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견학기 취미,행적



내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위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트윗을 통해서였다.

부산의 강제동원 역사관에서, 한반도에서 강제 노동 투입된 사람들은 방공호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할 말을 잃었다. 이번 태풍 때, 다이토구 피난소에서 노숙자들은 거절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일본은 화합의 나라일텐데 긴급사태에선 본성을 나타낸 걸까?

한국에 대해 온건한 자세를 갖고 역사적 책임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 정치인 하토야마 유키오의 트윗은 일본의 태풍 재난 상황에 맞물러 많은 반향을 일으킨 모양이다. 그리고 나는 이 트윗을 보고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방문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접근성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부산 2호선 대연역과 가깝고, UN공원, 부산 박물관 바로 자리잡고 있는데, 다소 높은 산지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힘들 수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건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날씨와 어우러져 매우 차분한 분위기였다.




건물 구조. 현재 실제 전시되고 있는 공간은 4층과 5층이었다. (6층은 전시 자료가 없었다)



4층 안내 데스크와 카페.



입구.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채 강제 동원되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사람들의 설움과 슬픔이 전해져 오는 감성적인 연출로 꾸며져 있었다.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채 군무원, 군인, 위안부 등으로 강제동원의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고, 그를 뒷받침하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충실했다.

중간중간 강제동원을 경험한 생존자 분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자료와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자료도 현대적으로 잘 풀어놓았다.


강제동원을 경험한 사람들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았다. 1940년대 총 인구의 1/3 이상의 사람들이 강제 동원의 피해를 받았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의 유골이 담긴 항아리...


강제동원 관련 사진들로 가득 메워진 벽은 정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였다.







그리고 단순히 역사적 사실과 피해를 진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광복 후 피해 보상과 남아있는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한일관계 악화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일기본조약'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4층에 있는 제1전시실에 이어, 5층에 있는 제2전시실은 강제노역이나 위안부에 동원된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모형과 함께 보다 현실적인 강제동원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곳이었다.

군함도를 통해 많이 알려진 징용공의 모습과 위안부가 유린당했던 방을 재현해놓은 모습은 일본이 아직도 반성은 커녕, 책임지지 않고 방치해둔 문제가 아직도 끝나지 않고 남아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조선인은 들어갈 수 없는 방공호.'







외부로 나와보니, 계단과 함께 벽을 따라서 강제동원의 현실을 정리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는 강제동원의 피해자를 기리는 기념비가 우뚝 서 있었다.  




...
이렇게 간단히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둘러보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역사관에 전시된 내용들이 보다 더 다르게 와닿을 수도 있으니 직접 가서 방문해 보길 권한다.

관람료는 무료. 시설 자체도 매우 현대적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견학하는데 매우 쾌적했다.


갈수록 악화되어 가는 한일관계 속 모든 근원이 되는 일본 제국주의를 포함한 역사 문제를 직접 보면서 체감하는 것은 지금의 현실을 되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바라본 부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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