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 취미,행적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

지금까지 내심 생각만 하고 있었던 브라질리언 왁싱을 드디어 했다. 굳이 평생 안해도 상관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왜 이것을 할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평소 수염이라든가, 다리털 등 몸에 난 털에 대한 거슬림이 있기도 했고, 일상에 지친 나머지 새로운 변화와 자극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왁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왁싱에 대한 후기글은 굳이 찾아보지 않았다. 미리 읽어봤자 두려움이 생길 뿐이었고, 그냥 시키는대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으로 근처 왁싱샵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첫회는 50% 세일이라는 파격적인 조건하에 예약을 완료했다. 내가 예약한 것은 ‘올 브라질리언 왁싱’ 말그대로 전체를 한다는 것으로 성기와 항문 주변의 털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었다.

왁싱은 간단했다. 왁싱샵에 예약 시간에 맞춰 찾아갔고, 간단한 설명을 받고 각서에 사인(아무래도 내가 남자이고, 성적으로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보니)을 한 뒤, 왁싱 룸에 들어갔다. 왁싱룸은 간단한 시술 도구와 침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반신을 노출한 상태에서 시술대에 누웠는데, 시술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나는 ‘내 것’에 다른 사람의 손길이 닿는다는 그 낯선 느낌에 괜히 ‘흥분’하지 않는데 신경을 곤두세웠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바라 볼 수 없어서 감각으로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뭔가를 구석구석 바르고 테이프를 바르는 것 같은 느낌. 뭔가를 바를 때바다 약간 뜨꺼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윽고...

...!!


그야말로 피부에 테이프를 붙여서 한 번에 쫙 떼는 그 느낌이었다. 문제는 부위가 부위라는 점. 처음에는 가장 자리 부분을 작업 하면서 잠깐 움찔 하는 수준이었는데, 작업이 반복될 수록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눈물이 찔금나더라. 그리고, 시술자분이 ‘이건 좀 아플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가장 중심부분을 작업할 때는 살짝 ‘아!’하고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다. 그 분 말로는 그 부위가 ‘헬사이드’라고 하더라.

앞 부분을 끝내고 뒷부분으로 넘어갔다. 나는 순간 후배위 자세를 생각했는데, 그 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그냥 다리를 M자로 벌리고 허리를 들어올려서 그것을 보이는 자세였다. 근데, 나 같은 경우에는 털이 꽤 많아서(...) 다리를 가슴까지 팔로 끌어당기는 친근한 자세(...)로 바꿔야 했다. 앞부분과 같은 작업이 이어졌고, 생각보다 금방 모든 작업이 끝났다.

피부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약간의 로션을 바른 뒤, 잠시 팩을 덮은 상태에서 휴식을 취한 뒤, 드디어 작업이 끝난 매우 낯선 ‘내 것’을 보게 되었다.

“이런 거였구나...

아무튼, 작업이 끝나고 주의사항 전달과 함께 이것저것 관리해야 한다고 해서 약간의 관리용품을 추가로 구입했다. 생각보다 신경써야 하는 게 많더라. 아무래도 부위가 부위인지라 머리카락만큼이나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이후, 한 달 후에 지속적인 차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비용이 좀 부담되긴 하더라. 하지만, 나는 이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어서 버렸고, 앞으로 열심히 관리할 수 밖에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내가 처음에 왁싱을 생각한 계기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도는 일상에 많은 변화를 주고 도움이 된다. 어떻게 보면 적지 않은 돈이 지출되고, 신경써야 할 게 더 늘어나서 번거롭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관리가 최소한 내 인생에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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