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 과잉 폰케이스 주문제작 느낌,생각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폰은 아이폰6s. 구입한지 이제 2년 넘었다. 새로운 폰을 살 때가 됐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지금도 쓰는데 큰 문제가 없어서 그냥 폰케이스만 바꾸기로 했다. 디자인은 다름아닌 내 프로필 사진!

인터넷에서 폰케이스 주문제작 사이트를 찾아서, 갖고 있는 프로필 사진을 직접 등록해서 신청했다.

자신이 직접 도면에 이미지를 적용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사실상 디자인까지 모두 자신이 하고, 제작 및 배송만 사이트에서 만들고 배송하는 과정이더라.


그렇게 해서 도착한 폰케이스. 재질은 플라스틱, 유광. 튼튼하고, 매끈매끈하다.



아이폰을 장착한 모습.





문제는 보는바와 같이 케이스 측면에 이미지가 늘어지는 현상이 있다는 것.
내가 이미지를 등록할 때, 측면 부분에 이미지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주의사항이 없었다.
만약 그런 주의사항이 있었다면, 차라리 측면 부분에 그림은 일부러라도 넣지 않았을텐데...

눈에 거슬린다면 거슬리는 부분... 홈페이지에 건의를 넣어봐야겠다.

아베의 공백 66시간 RT



 폭우 때문에 수백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일본에서 아베 총리의 66시간 공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중.

앤트맨과 와스프 번역가 비공개 때문에 빡쳐서 쓴 글. 느낌,생각

-박지훈 오역가 때문에 말이 많은 가운데, 앤트맨과 와스프가 돌연 개봉 연기되고, 개봉 일주일전 번역가가 바뀌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누가 번역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영화를 끝까지 봐도 누가 번역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나는 이 영화의 번역 퀄리티는 매우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머의 템포가 빠르고, 복잡한 용어가 술술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해서 고심한 흔적이 없고, 그냥 줄 맞추는데만 노력한듯. (중간에 FBI가 무엇의 약자인지에 대한 대사가 나오는데, 그냥 대사를 그대로 직역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신경썼으면 FBI의 ㅍㅂㅇ를 따서 억지로라도 번역했을 걸?) 그렇다는 것은 곧, 박지훈 오역가가 여전히 번역을 했다고 해도 믿을 법하다.

-뭐, 나는 결국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는데 내돈 7000원을 소비했고, 마블 코리아에서는 누가 번역을 했는지 끝까지 알려주지 않을테니,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그런 상태가 쭉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또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번역을 누가 했는지 숨기는 관례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면 언제나 그렇듯 영화 배급사에게 개돼지 호구 취급 받으며 외국 영화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관람하게 되겠지. 특정 번역가에 대한 불매 운동이 대응법이라고 하지만, 이처럼 배급사가 아예 번역가를 숨겨주고 보호해주면 불매 운동 자체도 의미가 희석되어 버린다. 어느 영어 교육 광고처럼 7주만에 자막없이 영화본다고 하는 게 이렇게 부러울 일이었을 줄이야.

-출판의 경우에는 책 표지에서 누가 번역을 했는지 의무적으로 알려주고, 출판사가 해당 책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서로 입찰을 하고, 유명한 고전 소설의 경우에는 출판사 별로 다른 번역가를 내세워서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번역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영화 같은 경우에는 배급사는 정해져 있고 번역가 선정은 재량껏 이루지다보니, 박지훈 오역가 스스로 말한 것처럼 능력보다 인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하기 전에 갑자기 번역가를 바꿨다고 하면서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어떻게 보면 '자기 식구 감싸기'에 가까운 짓거리를 왜 지켜봐야 한단 말인가. 그냥 보다 우수한 번역 능력을 가진 번역가를 찾아내서 고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번역이라는 것 자체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냥 알아듣고 옮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대사와 장면의 흐름, 문화적 배경, 캐릭터의 성격,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까지 모두 섭렵해서 한정된 자막으로 관객에게 100% 전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엄연히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장면을 '가망이 없다'고 번역해서 영화 전체의 맥락을 엎어버리는 오역을 하거나, 캐릭터 성격 하나 파악 못해서 그냥 직역만 하는 꼴을 관객의 입장에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수 없다. 이것은 영화를 보는데 돈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권리이기도 하거니와, 능력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탈락되어야 하는 이 사회의 냉정한 현실이기도 하다.

-요즘 게임 시장에서는 '고인물'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게임 경력과 뛰어난 게임 센스로 게임을 너무나 잘한다는 뜻인데- 이는 곧 신규 유저들이 발을 들이지 못한다는 게임 유저들간의 양극화 문제를 뜻하기도 한다. 영화 번역 시장은 실력이 아닌 인맥으로 고인물이 되어버린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 고인물을 억지로 마셔야 하는 관객들의 입장은 어떨까? 영화 배급사가 말하는대로 '이것은 고인물이 아니라, 신선한 물입니다'라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행보를 언제까지 받아들여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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